'월급은 스쳐 지나간다.'
'내 통장은 텅장이다.'
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남 얘기 같지 않다.
나도 월급만으로 한 달을 버티기 때문이다.
월급 인상에 성공하더라도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.
여전히 내가 꿈꾸는 미래는 것은 요원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.
수익 다양화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,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.
'인스타그램 수익화 A to Z'
솔깃한 카피라이팅이지만, 인스타그램은 나에겐 달갑지 않은 플랫폼이다.
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.
하지만 읽어둬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
다 읽고 마음이 동하여 시작해 볼 수도 있는 것이고.
결론만 얘기하자면,
'읽기를 잘했다.'
경험이나 삽질을 통해 공부하기에는 방대한 지식들이 담겨있었다.
노출이 잘 되는 원리, 팔로워를 늘려가는 과정, 계정을 꾸미는 법, 최종적으로 수익화를 하는 법 등.
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, 이런 것들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그런 지식들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.
실습해 볼 필요가 느껴져 예전에 만들어 둔 계정으로 접속해봤다.
가장 처음 눈에 띄는 'test_gamsung'이라는 이름.
과거의 내가 작명한 이름이다.
벌써부터 거슬린다.
책에서 알려주는 작명 방식을 몰랐다면, 아마 이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았을까?
뜬금없지만 이 글을 쓰며 새삼 독서의 중요성을 느꼈다.
비록 한 권의 책이지만, 읽기 전후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니까.
책에 나온 방법들을 적용해보고픈 호기심이 생겼다.
그래서 시간을 길게 잡고 인스타그램을 해 볼 생각이다.
더불어 다른 수익화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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