클루지 - 개리 마커스
약 3년 전, 유튜버 자청님에 의해 알게 된 책이다. 오래도록 미루다가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. 그리고 나는 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. 누군가 나에게 '본인의 성격적인 장점은 무엇입니까?' 라고 물어본다면, (실제로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은 없지만.) '저는 주관이 뚜렷합니다.' 라고 대답할 만큼, 어떤 결정의 상황에서 항상 빠르고 단호했다. 또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, 앞, 뒤, 전, 후를 살폈기 때문에 스스로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자찬했었다.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, 많이 부끄러웠다. 이 부끄러움을 비유하자면,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것을 자각한 느낌이랄까. 그만큼 나의 선택과 주관은 꽤 많은 본능에 의존하고 있었다. ..
Review/Book
2022. 9. 19. 16:19